0일째
덕후는 이제 인터넷과 이별할 거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인터넷을 해요.
컴이 느려지던 말던 이메일, 블로그, 트위터, 메신저, 카페, 인터넷 뉴스 등 10개의 창을 띄워놓고 가열차게 마지막 순간을 즐겨요.
약속된 시간에 인터넷 설치 기사가 와서 모뎀을 수거해가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넷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요.
1일째
덕후는 아침에 일어나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켜요.
아차차, 그런데 인터넷을 끊었다는 생각이 들자, 급우울해하며 지뢰찾기를 해요.
지뢰찾기 고급을 깬 순간 이대론 안되겠다며, 무선 네트워크를 검색해보고 2개의 회선을 발견해요. 급방긋 미소가 감도는 것도 잠시, lg나 kt나 모두 연결되지 않아요. 그림의 떡이에요. 몇 번의 시도 끝에 헛수고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 자신의 보물상자 외장하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그래, 다운받아 놓고 안본 드라마가 있었지, 하며 한 회, 두 회가 끝나갈 때쯤 더이상 자원이 없다는 걸 깨달아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옛날 드라마를 다시 찾아서 복습해요. 이미 다 알고있는 레파토리에 긴장감은 개나 주라며 시간낭비하고 있는 한심한 자신을 발견해요.
해탈한 덕후는 이제 공부나 하자고 생각해요. 책을 펴는 데 걸린 시간이 5시간. 그래도 자신의 습관을 고치고 있다고 위안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 해요.
2일째
덕후는 오늘 모처럼 외근이 있어요. 외근하는 곳도 자료 보안한답시고 인터넷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이미 단련된 덕후는 더이상 인터넷의 개가 아니라는 자부심에 쩔어 있어요. 이제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는 네이쳐지에 실을 논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마저 들어요.
하아, 드디어 저녁 6시 퇴근할 시간, 어라, 그런데 갑자기 관리자가 밥값을 쥐어주며 좀더 일해달라고 부탁해요. 한번 몰입하면 다크가 무릎까지 내려와도 모른다는 덕후는 9시까지 주어진 작업 플러스 알파를 마쳐요. 퇴근하며 성취감에 젖은 덕후는 오늘같은 날은 인터넷을 해도 된다며 스스로를 유혹해요. 덕후는 유혹의 덫에 달려들며 PC방으로 향해요. 역시 오랜만(?)에 하는 인터넷은 꿀맛이에요.
아뿔싸, 벌써 12시가 넘었어요. 내일도 외근하러 가야한다는 걸 깨달은 덕후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급히 PC방을 나와요.
덕후는 이제 인터넷과 이별할 거라는 생각에 하루종일 인터넷을 해요.
컴이 느려지던 말던 이메일, 블로그, 트위터, 메신저, 카페, 인터넷 뉴스 등 10개의 창을 띄워놓고 가열차게 마지막 순간을 즐겨요.
약속된 시간에 인터넷 설치 기사가 와서 모뎀을 수거해가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넷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해요.
1일째
덕후는 아침에 일어나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켜요.
아차차, 그런데 인터넷을 끊었다는 생각이 들자, 급우울해하며 지뢰찾기를 해요.
지뢰찾기 고급을 깬 순간 이대론 안되겠다며, 무선 네트워크를 검색해보고 2개의 회선을 발견해요. 급방긋 미소가 감도는 것도 잠시, lg나 kt나 모두 연결되지 않아요. 그림의 떡이에요. 몇 번의 시도 끝에 헛수고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 자신의 보물상자 외장하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그래, 다운받아 놓고 안본 드라마가 있었지, 하며 한 회, 두 회가 끝나갈 때쯤 더이상 자원이 없다는 걸 깨달아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옛날 드라마를 다시 찾아서 복습해요. 이미 다 알고있는 레파토리에 긴장감은 개나 주라며 시간낭비하고 있는 한심한 자신을 발견해요.
해탈한 덕후는 이제 공부나 하자고 생각해요. 책을 펴는 데 걸린 시간이 5시간. 그래도 자신의 습관을 고치고 있다고 위안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 해요.
2일째
덕후는 오늘 모처럼 외근이 있어요. 외근하는 곳도 자료 보안한답시고 인터넷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이미 단련된 덕후는 더이상 인터넷의 개가 아니라는 자부심에 쩔어 있어요. 이제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는 네이쳐지에 실을 논문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마저 들어요.
하아, 드디어 저녁 6시 퇴근할 시간, 어라, 그런데 갑자기 관리자가 밥값을 쥐어주며 좀더 일해달라고 부탁해요. 한번 몰입하면 다크가 무릎까지 내려와도 모른다는 덕후는 9시까지 주어진 작업 플러스 알파를 마쳐요. 퇴근하며 성취감에 젖은 덕후는 오늘같은 날은 인터넷을 해도 된다며 스스로를 유혹해요. 덕후는 유혹의 덫에 달려들며 PC방으로 향해요. 역시 오랜만(?)에 하는 인터넷은 꿀맛이에요.
아뿔싸, 벌써 12시가 넘었어요. 내일도 외근하러 가야한다는 걸 깨달은 덕후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급히 PC방을 나와요.



덧글
후유소요 2009/10/22 00:42 # 답글
..............눈물이 앞을 가려요.꼬마지리학자 2009/10/23 15:08 #
(훌쩍)..............(눈물 좀 닦고)...녜에...